스마트폰으로 온라인게임 로그인/아웃 관리

귀국을 결정한 후 취업을 위해 몇가지 전략서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주된 관심사는 플랫폼전략기획이지만, 모든 기업은 이익을 추구한다는 기조를 벚어날 수 없기에 '온라인(모바일)게임 퍼블리싱 플랫폼'으로 조금 더 디테일하게 선정했다. 이미 귀차니즘에 빠져있는 게임유저에게 퍼블리셔가 무조건적 서비스 제약을 두면 오히려 이탈한다는 기본적 이론에 맞춰 그들의 주된 관심사를 전제로 퍼블리셔의 각 조직도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선정했다.

그렇게 준비한 제안서를 들고 오히려 중국에서 잘 나가는 S사의 지인을 통해 반 중국어로 제안PT를 하고, 임시거주지로 돌아오는 길에 역삼역 근처에 있는 친구에게 연락을 했다. 회의 중이라며 2시간 후에 보기로 하고 면접통과 메일도 봐야하고 리서칭도 해야하기에 PC방으로 향했다.

10분쯤 지났을까?! 초딩 2명이 헉헉거리며 카운터 알바에게 뭐라뭐라하며 내 눈치를 본다....젊은 나이가 아니기에 동네 백수아저씨로 봤나보다...ㅆㅂ...그러더니 알바와 함께 오더니 잠시 컴터를 사용할 수 있겠냐며 부탁을 한다. 왜 그러냐고 했더니 잠시면 된단다. 초딩 2명도 함께 조르기에 결국 컴터를 내줬다. 물론 의자는 내주지 않았다..ㅋㅋㅋㅋ

암턴 브라우저를 열더니 메이플스토리란 초딩겜사이트로 여는게 아닌가..(살짝 반가움) 그리고 로그아웃 버튼을 누르더니 '감사합니다'하고 가버린다. 겜하다가 급히 나가면서 미쳐 로그아웃을 하지 못하고 귀가하다 생각나서 급히 뛰어온 것이었다.

생각해보니 겜계정 털려서 아이템이니 비번이니 하는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데 이런 경우도 있겠구나 싶다. 별 신경쓰지 않고 리서칭을 계속하다가 네이버 뉴스에 '스마트폰으로 자동차 시동걸기'란 썸네일이 눈에 들어온다. 신기하기도 했지만 조금 전 상황이 떠올라서였다.

스마트폰으로 차량 시동걸기

스마트폰으로 자동차 시동걸기도 되는데, 온라인게임에서도 스마트폰앱으로 원격 '로그인 > 게임시작 > 로그아웃'이 가능하리라 생각과 함께 다음 면접 때 꼭 써먹어야지하고 급히 정리한다. 시나리오를 그려보니 나름 괜찮은거 같다. 더욱이 최근 모바일이 대세인 것과 보안문제를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건이기에 분명 좋을 반응을 보일 것이라 생각한다.

다음 예정이 '카XX톡 게임센터 플랫폼기획'이니 완전 딱이지 싶다. 모바일이 기반회사에다 게임사와 제휴를 통한다면 그것도 나름 괜찮은 그림이 될 것이고.... 암턴 초딩 덕분에 좋은 건수 건졌다. 초딩한테 고마워할 일이 생길진 몰랐구먼...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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